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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 OF MIND/단상 [think]

손정민님 국과수 결과가 "면허취소수준"이라고 표현되진 않았을텐데

by 또로로록 2021. 5. 15.


손정민군 관련 국과수의 발표를 보도하는 언론의 어휘선택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구지 음주운전 사고도 아닌 사건에서 "면허취소수준"의 알코올 농도라는 표현을 구지 써야했던 이유가 있을까?

술에취해 잠들었다는건 팩트,
아직 속시원하게 밝혀지지않은 동선,
그래, 사인은 국과수 발표대로 익사라 보고,
익사이지만 어떻게 한강에 빠지게되었는지
빠지기전엔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아무것도 모름,

그런데 이 상황에서 마치 그냥 그들이 술을 많이마셨기때문.. 이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구지 "면허취소수준"의 음주량을 "사망의 원인"인 것 처럼 표현하는 건 단순히 어휘선택의 부적절함을 떠나 다분히 의도를 가지고 표현된 어휘라는 강력한 의심을 갖게하기에 충분하다 생각한다. 그분의 아버지는 경찰, 언론에도 상당한 인맥이 있지않을까 라는 추측과 더불어 그 영향력을 통해 납득하기 어려운 언론의 표현방법을 유도하고 변사자가 그냥 술쳐마시고 죽은것 마냥 목적지향적인 보도를 했다고 생각하지않을 수 없는 것이다.

더 무서운건 경찰이나 언론의 발표에서 목격자들의 진술이 모두 친구A씨의 '알리바이'를 형성해나가는 모양새로 보이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뭔가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것처럼 목격자들의 제보들이 쌓이지만 결국 어느시점에서는 "손군이 뒤척였다"거나 결정적인 시점에서는 친구A만 있어서 깨웠다는둥.. 마치 친구A와 손군이 함께있을땐 손군이 살아있었다를 설명하기 위한 것 같고, A가 혼자 잠에서 깨어났을땐 손군이없어졌다라는 알리바이를 재확인시켜주는 기분이랄까? 결국엔 A에게 불리한 진술은 하나도 없는 샘이고 A의 알리바이에 힘이 실리는 제보들만 쌓인다는 느낌적느낌과 더불어 목격자 중 일부 역시도 A군 아버지의 영향력에 의한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추측과 의심이 불현듯 이 아침에 머리속을 스쳐가..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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