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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 OF MIND/취미 [life]

그랜드마스터 & 월탱크 입호흡 무화기 궁합 후기

by 또로로록 2019. 11. 5.

나의 전담인생 중 최애 액상 1위 그랜드마스터. 

정말 많은 액상들을 맛봤지만 그마 처럼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액상은 없는 듯

 

한창 땐 7~8개 향로 사서 최적의 레시피를 찾아서 김장도 담궈먹어봤지만 도저히 원본을 따라잡을 수 없었던 액상. 

 

오랜만에 그랜드마스터를 구입해 본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그랜드마스터는 끈적한 액상과 풍미 가득한 향으로 매력을 뽐내는데

이번에 구입한 입호흡용 비율 (vg:pg 50:50)은 조금 찰랑찰랑 거린다~ 

그래도 뚜껑을 열기도 전에 풍기는 향긋한 바나나 냄새는 정말 고급스러움 그 차제! 

 

월탱에 그랜드마스터를 올려서 뿜어보니 예전 그 느낌 그대로다. 

개인적으로 견과류맛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그랜드마스터의 견과류맛은 그래도 크리미한한 바나나향이 견과류의 퀑퀑,텁텁함을 감싸주며

풍미를 마구 끌어올려주는 조화로움을 지니고 있어 참 좋다는 말 외에는 적절한 표현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월탱과 그마의 궁합에서 문제가 약간 발생한다. 

월탱은 액빨림을 방지하고자 얇고 긴 드립팁을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어 분명히 액빨림은 1도 없는데..

희안하게 입안으로 빨아올린 연기가 입안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느낌이라 

입안에 묻은 액상의 맛을 과도하게 표현해주는 성격을 지닌 무화기이다. 

그래서 단맛과 멘솔맛을 과도하게 끌어올려주는 느낌이랄까?

 

그랜드마스터는 분명히 단맛이 나는 액상은 아니지만 

견과류'맛'을 강하게 뽑아내주는 대신, 바나나"향"은 그 맛에 묻혀 조금은 약하게 표현해주는 느낌을준다. 

 

월탱크와 그랜드마스터의 궁합을 두마디로 정리하자면

"월탱은 향보다는 맛을 잘 표현하는 기기" 이고  "그마의 견과류 '맛'이 강해 '바나나향'을 해친다" 가 결론. 

 

그래서 나는 오늘 노틸러스2s를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눌러 버렸다 ㅠ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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