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는 필터 달린 에어 써큘레이터다. 에어 써큘레이터가 뭔지 모르신다면 필터 달린 선풍기다 라고 이해하면 쉽다. 공청기 별로 다양한 기능, 어마어마한 필터 정화능력, 내 집의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뛰어난 디자인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결국 성능 차이와 구매 선택을 위해서는 아래 몇 가지만 고려하면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쓸데없는 기능으로 비용만 올라가는 공청기가 있는가 하면, 정말 꼭 필요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기기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 필터 능력
2. 공기 배출량(용량)
3.소음
4.공기의 순환방식이 얼마나 효율적인가
5. 기타 심미적 기능 (LED 상태 표시, 디자인, 회전, 센서 민감도 등 다양한 기능)
공청 기는 위 5가지에 따라 차이가 나뉜다고 생각한다. 1,2번은 공기청정에 매우 필수적인 성능이고 3,4,5번은 공기청정의 목적으로만 보면 무시해도 될 영역이다. 다만 먼지가 심한 날엔 온종일 청정기를 틀어놔야 될 터이니,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정도라면 소음도 구매에 고려해야 할 항목으로 조심히 포함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 필터 능력
h11이냐 h13이냐는 크게 무시해도 될 논란으로 보인다. 집안 공기를 딱 한 번만 필터로 거르는 거라면 h13등급이 당연히 좋지만 청정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필터를 통해 정화하고 순환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99%의 효율과 99.9%의 효율은 공기청정기를 24시간 돌리는 가정에서는 매우 매우 미미한 차이이다. 실내 pm2.5 수치를 0~1로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9~10이 유지되어도 사람이 죽는 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맑은 지역도 연평균 5~6 수준이다. 죽지 살자 우리 집 먼지 수치를 0으로 유지시키는 건 말도 안 되며 거기에 얽매여 있다면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을까 싶다. 내 삶이 온통 먼지에만 투자된다면 그것 만큼 우울한 삶은 없을 테니까.
많은 분들이 일 열심히 한다 라고 느끼는 공기청정기는 정확하지도 않고 민감도만 높은 센서가 달린 공기청정기이다. 작은 변화에도 수시로 펜 속도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일하는,, 아니 일하는 거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게 결코 공기를 잘 정화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간혹 샤오미의 미에어를 중국산이라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멀리하거나 폄훼하는데 미세먼지 발생국가 제품이라는 걸 떠나서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빼어난 공기청정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는 아무도 부정 못할 것이다. 미에이의 센서가 약간 무딘 문제가 있긴 하지만 공기청정능력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2. 공기정화 용량
이는 내가 청정해야 할 공간의 크기에 따르는 용량의 선택에 대한 문제다. 사실 종일 틀어놓을 거라면 이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의이지만 그래도 공간의 크기와 배출 용량은 어느 정도 맞춰 주는 게 효율적인 건 사실이다. 제품별로 "공기청정 면적 00.0제곱미터" 등으로 표현되는 영역이다. 얼마전 부모님댁에 놔드린 위닉스 제로의 경우 청정면적 약 12평이었다. 약 30평의 아파트의 거실(12~15평) 정도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면적이다. 내가 쓰고 있는 메이어 2S의 경우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수치인 CADR(Clean Air Delivery Rate)로 표기하며 약 310m/h로 표기하는데 이도 약 11~12평을 정화한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용량은 결국 효율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되도록이면 면적보다 넉넉한 용량의 기기를 사용하라 추천한다. 하지만 내 의견은 조금 다르다.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오히려 내가 추천하는 방법이 더 효율적 이리라 생각한다. 첫 번째는 바로 필터 면적이다. 단면에서 공기를 흡입하여 청정하는 기기와 원통형으로 공기를 흡입하는 청정기의 차이이다. 아무래도 필터의 면적이 클수록 청정 효율이 더 높으리라 추측 가능하다. (이는 어느 정도 기기의 크기와도 비례하는 부분이다)
두 번째가 더 중요하다. 그 방법은 바로, 싸고 성능 좋은 기기를 공간마다 배치하여 사용하라 이다. 우리 집이 30평이니까 크고 비싼 청정기 하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그 생각 때려치우라 말하고 싶다. 차라리 위닉스 제로나 미 에어 같은 12~15평형대 공기청정기를 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자녀방에 하나 씩 놓는게 훨~~씬 더 효율적이다. 청정효과 또한 큰 용량 1대를 운용하는 것 보다 더 뛰어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간단하게 가격비교만 하더라도 육아맘들이 애정하는 아이큐에어 250(실 사용면적 약 30평)이 약 150만원인데,, 위닉스 3대 사면 눈탱이를 맞아도 60만원대, 샤오미를 3대 사면 끽해야 30만원대다. 집에 유독가스가 가득하고 발암물질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지 않는 한 거실의 아이큐에어 1대보다 공간마다 제 역할을 해내는 위닉스, 미에어 3대가 단연코 청정능력이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3. 소음
집에서 사용하는 기기이다 보니 소음도 어느 정도 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느정도 고성능의 팬과 모터를 사용해줘야 소음발생도 적어지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 항목은 비용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소음에 민감할 수도, 소음 정도 가뿐히 무시할 수도 있는 부분이므로 이 영역은 나의 경험으로 몇 자만 적을 예정이다. 우선 샤오미 미에어는 낮은 단계에서는 소음이 거의 없다. 하지만 풍속을 30% 이상으로 가동할 경우 큰 소음이 발생되며 약간 불편함을 주는 게 사실이다. 부모님이 사용하시는 위닉스 제로의 경우 풍속 강으로 하더라도 샤오미보다는 소음이 덜하다. 10만 원대의 미에어를 쓸 것인가, 20만 원대의 위닉스를 쓸 것인가는 각자가 판단하도록 하자. 나는 공기청정 본연의 기능만 충실하면 된다는 주의이므로 샤오미를 택했다.
그밖에 센서의 민감도, 다양한 기능, 심미적인 디자인 등 공기청정 이외의 잣대로 그 공기청정가 좋냐 나쁘냐의 판단잣대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공기청정기는 필터 달린 선풍기일 뿐이다. 크고 작고를 떠나 10만원대의 저렴하고도 제 가능을 수해할 수 있는 기기가 있는데 삼성, lg에서는 막 목도 돌아가고 필터도 2층으로 되어있고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에 디자인도 우수한 100만원 상당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게 조금 이해가 안된다... 대부분의 공기청정기는 거품이 많이 껴 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공기청정기는 필터달린 선풍기, 에어 써큘레이터일 뿐이다. 미세먼지의 스트레스에서 공청기 선택의 스트레스까지 받지는 말자.
'PIECE OF MIND > 정보 [Idea box]'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입차 유지비, 폭스바겐(CC) BMW(X3) 유지비 체감 비교. (1) | 2019.12.04 |
---|---|
삼성역 코엑스 세차. 카버샵 CB# 이용후기, 신박한 손세차 서비스 (0) | 2019.11.27 |
안과 않, 안과않의차이 쉽게 구분하기 맞춤법 (0) | 2019.11.18 |
구글 애드센스 승인 후기, 티스토리 평균 방문자, 게시글 수 (0) | 2019.11.17 |
되와 돼, 되와돼의차이 쉽게 구분하기 맞춤법 (0) | 2019.10.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