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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 OF MIND/정보 [Idea box]

공기청정기 성능과 선택요령, 중국발 미세먼지 대응

by 또로로록 2019. 12. 12.

 

 공기청정기는 필터 달린 에어 써큘레이터다. 에어 써큘레이터가 뭔지 모르신다면 필터 달린 선풍기다 라고 이해하면 쉽다.  공청기 별로 다양한 기능, 어마어마한 필터 정화능력, 내 집의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뛰어난 디자인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결국 성능 차이와 구매 선택을 위해서는 아래 몇 가지만 고려하면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쓸데없는 기능으로 비용만 올라가는 공청기가 있는가 하면, 정말 꼭 필요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기기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 필터 능력

2. 공기 배출량(용량)

3.소음

4.공기의 순환방식이 얼마나 효율적인가

5. 기타 심미적 기능 (LED 상태 표시, 디자인, 회전, 센서 민감도 등 다양한 기능) 

공청 기는 위 5가지에 따라 차이가 나뉜다고 생각한다. 1,2번은 공기청정에 매우 필수적인 성능이고 3,4,5번은 공기청정의 목적으로만 보면 무시해도 될 영역이다. 다만 먼지가 심한 날엔 온종일 청정기를 틀어놔야 될 터이니,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정도라면 소음도 구매에 고려해야 할 항목으로 조심히 포함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 필터 능력

h11이냐 h13이냐는 크게 무시해도 될 논란으로 보인다. 집안 공기를 딱 한 번만 필터로 거르는 거라면 h13등급이 당연히 좋지만 청정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필터를 통해 정화하고 순환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99%의 효율과 99.9%의 효율은 공기청정기를 24시간 돌리는 가정에서는 매우 매우 미미한 차이이다. 실내 pm2.5 수치를 0~1로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9~10이 유지되어도 사람이 죽는 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맑은 지역도 연평균 5~6 수준이다. 죽지 살자 우리 집 먼지 수치를 0으로 유지시키는 건 말도 안 되며 거기에 얽매여 있다면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을까 싶다. 내 삶이 온통 먼지에만 투자된다면 그것 만큼 우울한 삶은 없을 테니까. 

 많은 분들이 일 열심히 한다 라고 느끼는 공기청정기는 정확하지도 않고 민감도만 높은 센서가 달린 공기청정기이다. 작은 변화에도 수시로 펜 속도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일하는,, 아니 일하는 거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게 결코 공기를 잘 정화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간혹 샤오미의 미에어를 중국산이라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멀리하거나 폄훼하는데 미세먼지 발생국가 제품이라는 걸 떠나서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빼어난 공기청정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는 아무도 부정 못할 것이다. 미에이의 센서가 약간 무딘 문제가 있긴 하지만 공기청정능력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2. 공기정화 용량

 이는 내가 청정해야 할 공간의 크기에 따르는 용량의 선택에 대한 문제다. 사실 종일 틀어놓을 거라면 이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의이지만 그래도 공간의 크기와 배출 용량은 어느 정도 맞춰 주는 게 효율적인 건 사실이다. 제품별로 "공기청정 면적 00.0제곱미터" 등으로 표현되는 영역이다. 얼마전 부모님댁에 놔드린 위닉스 제로의 경우 청정면적 약 12평이었다. 약 30평의 아파트의 거실(12~15평) 정도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면적이다. 내가 쓰고 있는 메이어 2S의 경우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수치인 CADR(Clean Air Delivery Rate)로 표기하며 약 310m/h로 표기하는데 이도 약 11~12평을 정화한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용량은 결국 효율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되도록이면 면적보다 넉넉한 용량의 기기를 사용하라 추천한다. 하지만 내 의견은 조금 다르다.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오히려 내가 추천하는 방법이 더 효율적 이리라 생각한다. 첫 번째는 바로 필터 면적이다. 단면에서 공기를 흡입하여 청정하는 기기와 원통형으로 공기를 흡입하는 청정기의 차이이다. 아무래도 필터의 면적이 클수록 청정 효율이 더 높으리라 추측 가능하다. (이는 어느 정도 기기의 크기와도 비례하는 부분이다) 

미에어의 필터
위닉스의 필터는 단면이라 원통형을 펼친 것 보다 면적이 작을 수 밖에 없다. 

 두 번째가 더 중요하다. 그 방법은 바로, 싸고 성능 좋은 기기를 공간마다 배치하여 사용하라 이다. 우리 집이 30평이니까 크고 비싼 청정기 하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그 생각 때려치우라 말하고 싶다. 차라리 위닉스 제로나 미 에어 같은 12~15평형대 공기청정기를 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자녀방에 하나 씩 놓는게 훨~~씬 더 효율적이다. 청정효과 또한 큰 용량 1대를 운용하는 것 보다 더 뛰어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간단하게 가격비교만 하더라도 육아맘들이 애정하는 아이큐에어 250(실 사용면적 약 30평)이 약 150만원인데,, 위닉스 3대 사면 눈탱이를 맞아도 60만원대, 샤오미를 3대 사면 끽해야 30만원대다. 집에 유독가스가 가득하고 발암물질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지 않는 한 거실의 아이큐에어 1대보다 공간마다 제 역할을 해내는 위닉스, 미에어 3대가 단연코 청정능력이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3. 소음

집에서 사용하는 기기이다 보니 소음도 어느 정도 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느정도 고성능의 팬과 모터를 사용해줘야 소음발생도 적어지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 항목은 비용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소음에 민감할 수도, 소음 정도 가뿐히 무시할 수도 있는 부분이므로 이 영역은 나의 경험으로 몇 자만 적을 예정이다. 우선 샤오미 미에어는 낮은 단계에서는 소음이 거의 없다. 하지만 풍속을 30% 이상으로 가동할 경우 큰 소음이 발생되며 약간 불편함을 주는 게 사실이다. 부모님이 사용하시는 위닉스 제로의 경우 풍속 강으로 하더라도 샤오미보다는 소음이 덜하다. 10만 원대의 미에어를 쓸 것인가, 20만 원대의 위닉스를 쓸 것인가는 각자가 판단하도록 하자. 나는 공기청정 본연의 기능만 충실하면 된다는 주의이므로 샤오미를 택했다.  

 

 그밖에 센서의 민감도, 다양한 기능, 심미적인 디자인 등 공기청정 이외의 잣대로 그 공기청정가 좋냐 나쁘냐의 판단잣대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공기청정기는 필터 달린 선풍기일 뿐이다. 크고 작고를 떠나 10만원대의 저렴하고도 제 가능을 수해할 수 있는 기기가 있는데 삼성, lg에서는 막 목도 돌아가고 필터도 2층으로 되어있고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에 디자인도 우수한 100만원 상당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게 조금 이해가 안된다... 대부분의 공기청정기는 거품이 많이 껴 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공기청정기는 필터달린 선풍기, 에어 써큘레이터일 뿐이다. 미세먼지의 스트레스에서 공청기 선택의 스트레스까지 받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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