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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야기/방송

신해철, 스타맨..내 어린시절 락스타와의 만남

by 또로로록 2019. 11. 1.


ENM에 다니며
수 많은 연예인, 아이돌들과 오며가며 마주쳐도 
회사에서 연예인 아는척하면 촌스럽다며
미동도 없었던 나란남자!~ (존멋...자아도취)

하지만 2014년 7월의 어느날
내 맘속 유일한 락스타,
나의 마왕, 신해철을 회사에서 마주치고는
세상 어린아이의 표정으로 고민 1도 없이 달려가
영광의 악수를 청하며 사진 한장을 조심스레 부탁드렸더랬다..

넥스트 2집 수록곡
Destruction of the shell : 껍질의 파괴
9분이 넘는 환상적인 노래를 접하고 충격에 휩싸인 이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내 마음속 유일한 락스타였던 신해철..

오늘 티비를 보는데

놀면뭐해 유플레쉬에 뜬금없이 마왕이 등장했다.. 스타맨!!!!
그와 함께 찍었던 사진이 문득 생각이 나 이렇게 꺼내본다.

사진을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믿을 수 없는 비보를 접했고
그가 떠나기 전이라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당신이 만들어줬던 모든 순간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라고 
존경의 마음을 담아드렸어야 했거늘..
그러지 못해 늘 후회스러운 마음만 남아있다. 

항상 그를 티비에서 마주할때면
왠지 모를 빚진 마음으로 먹먹함에 눈물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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