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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야기/MCN, e스포츠

유튜브 채널 소유권과 유튜버 수익 문제 (feat.덕자vs턱형)

by 또로로록 2019. 11. 12.

유튜브 채널 소유권? 이라는 개념이 생소할 것이다. 

1인 미디어로서의 유튜브 채널은 당연히 만든 사람이 소유하는게 맞다. 

 

하지만 최근 (최근 이라기엔 시장 환경이 너무 빠르므로 이미 예전..) 덕자와 턱형의 문제가 불거지며 

덕자 채널의 소유권이 덕자가 아닌, 턱형의 회사로 넘어간다는 사실이 수면위로 오른적이 있다.  

 

결국 덕자는 활동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 같은데 

본 포스팅에서는 수익배분 및 기타 눈에 띄는 불공정한 계약관련 문제까지는 다루지 않을거고  

과연 활동 중단을 할 만큼 채널 소유권 이관 문제가 유튜버에게는 사형선고와 다름 없는건지, 

그렇게나 중대한 문제인건지를 따져보기 위해 몇가지 사례를 통해 해석해 보고자 한다. 

 

유튜브 유입 트래픽소스 예시. 성장한 채널의 빅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추천동영상"과 "탐색기능"이 대부분의 퍼센티지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유튜브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수치는 컨텐츠의 조회수이다"  

 

조회수를 일으키는 트래픽을 분석해 보면

가장 큰 트래픽은 해당 "채널페이지" 에서 발생되는 것이 아닌 

"추천동영상"과 "탐색기능" 항목에서 대부분 발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IATV 내부 자료를 불펌하기가 뭐해서 사진이 아닌, 근거없는 팩트로만 기술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각 항목을 쉽게 설명 하자면 아래와 같다. 

- 추천 동영상 : 동영상 재생화면에서 우측, 혹은 영상종료 이후 추천되는 영상으로 인한 트래픽 

- 채널페이지 : 유튜브 채널 내에서 발생한 트래픽

- 탐색기능 : 로그인 & 비로그인 유저의 유튜브 홈에서 큐레이팅 된 추천영상으로부터 유입되는 트래픽

(구독에 의한 영향이 크지만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큐레이팅되기때문에 구독보다는 좋아요, 인기 동영상인 경우가 많다) 

- 유튜브검색 : 말 그대로 유튜브 검색창에서 주제를 검색해서 나오는 트래픽

- 기타 외부유입 : 채널 성장 초기에는 높은 퍼센티지이지만 성장 이후에는 미미한 트래픽.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컨텐츠 조회수를 높일 수 있는 것인지 이해를 높여보자. 

 - 꾸준한 컨텐츠 제작을 통한 채널의 정체성 공고히

 - 정확한 메타정보 입력(제목, 정보, 태그, 자막 등)으로 알고리즘에 의해 영상이 자동 추천되도록 신경쓰고  

 - 트랜드에 알맞은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택하여 연속시청과 시청 지속시간을 높이는 데에도 신경쓰고 

 - 영상 업로드 초반 유입을 빠르게 일으킬 수있는 타깃층 공략도 주요한 방법

 - 내 시청자(구독자)와의 확고한 관계 형성을 위한 양질의 컨텐츠제작과 꾸준한 소통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것

 

조회수가 곧 채널의 성장과 수익을 담보하는 것이지

구독자의 절대 수치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극단적인 예시이고 수익을 추정하는 사이트의 자료이긴 하지만 일단 비교해 보자면

두 채널 모드 최근 1개월 동영상 수는 비슷하다.  

하지만 구독자 20만을 갓 넘긴 'JOE튜브' 채널의 추정수익은 1000만원이 넘어가는 반면

구독자 100만을 넘긴 '소프' 채널의 추정수익은 한참 그에 못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컨텐츠 평균 조회수의 차이다. (조튜브 24만, 소프 7만) 

 

채널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수치는 "구독자"임에 틀림없으나 

정작 수익과 직결되는 수치는 컨텐츠 조회수라는걸 소프와 조튜브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컨텐츠에 광고가 붙고 해당 광고가 노출되는 시간과 양에 비례하여 유튜버에게 수익이 돌아가기때문에 

구독자를 아무리 많이 성장시켜놔도 ~ 꾸준한 영상 업로드와 조회수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결국 채널을 단순히 '소유' 한다는 개념 보다는 신뢰와 믿음이 바탕이 된 '컨텐츠 운영'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단, 최근 유튜브는 멤버십, 커머스 등으로 구독자의 질을 통한 다양한 수익창출 방법을 다양하게 고안중이긴 하다.  

 

앞서 소개한 덕자VS턱형의 얘기를 다시 해 보자면 

덕자 채널을 소유한 턱형은 설령 제 2의 덕자를 영입해서 '덕자 시즌2' 채널을 운영한다 한들 큰 의미가 없어보이며 

그냥 소유만 하고 있다고 한다 해도 전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채널이 될 것이 명백하기에 또한 의미가 없다. 

 

덕자는 그동안 채널 성장을 위해 희생했던 자신의 시간과 노력이 헛되었다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좌절만 하기 보다는, 그간 쌓아온 컨텐츠 제작노하우 및 시청자들과 형성해온 탄탄한 관계를 바탕으로   

더 이상 소유권 문제를 걱정할 필요 없이 더 당당하게 활동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틀림없이 정상괘도에 빠르게 재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덕자 팬은 아니지만 너무 큰 상심에 온 가족이 상처받는걸 보니 참 안타까웠다. 

다른 불공정한 계약조항은 다퉈야겠지만

특히 유튜브 소유권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는 (물론 이 또한 중요하긴 하지만, 쉽게 포기하란 말은 아니지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이미 본인이 갖고있다라는 사실을 꼭 인지하여

힘을 내고 용기를 잃지않고 상심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본 포스팅을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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