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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야기/MCN, e스포츠

MCN산업 : 인플루언서의 하위 확장개념,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나노인플루언서

by 또로로록 2019. 11. 5.

미디어 환경은 기존의 이론과 경험론을 늘어놓기 무색하게 나날이 그 문법이 진화하고 있다. 

 

일단은 유튜브가 핫 하니 그 속에서의 생리, 특히 인플루언서의 지위와 영향력,

그리고 그 세분화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단계, 구독자 춘추정국 시대 

인플루언서의 자리잡기 과정에서는 구독자의 양적 수치가 절대적 판단의 기준이 되곤 했다. 

당시만 해도 100만 유튜버가 귀하던 시절이고 그 시장진입의 색깔도 아직은 파란색이 아니었을까 싶다. 

구독자 수가 절대적인 영향력의 척도였고 손가락에 꼽는 인플루언서가 서서히 주목을 받기 시작한 단계다. 

기존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도 유튜브로 진출하며 구독자수 늘리기에 동참한다. 

 

2단계, 메가 인플루언서 태동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강화됨에 따라 유튜브와 디지털컨텐츠 광고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다.

이미 태동한 MCN사업자들간의 경쟁도 사실상 크리에이터들의 네트워킹을 통한 시너지 보다는 

영향력이 큰 대표 인플루언서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를 경쟁하는데 더 신경을 많이 썼다.  

이 시기부터 눈에 띄는 인플루언서는 대부분 MCN사업자 소속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협찬은 MCN을 통하는 방법이 유일했기 때문에 MCN사업자들도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실제 MCN사업자들의 상품이 현재까지도 구독자 달성수준에 따르는 가격책정을 따르고 있고 

실제 협찬매출 중 상당부분은 메가 인플루언서를 통한 세일즈에 집중되고 있어

심각한 불균형 속에서 사업을 양적으로만 확장하고 있는 불안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었다. 

 

3단계, 망가진 구독자 & 알짜 인플루언서의 등장 

꾸준하고 전략적인 컨텐츠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일부 유튜버들의 채널을 보면

구독자 수에 비해 상당히 실망스러운 조회수를 보여주는 곳도 있다. 

반면, 메가 인플루언서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꾸준히 구독자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달성하는 채널들도 등장했다.   

영향력과 구독자는 저조하지만 각 채널의 개성과 전문성이 더욱 돋보이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등장이다. 

물리적인 구독자 수는 적지만 충성도와 신뢰도 높은 시청자들을 보유한 집단이다. 

화자가 '유명인'이 아닌, 친근하고 믿을만한 '동료'나 '이웃'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때 신뢰도가 향상된다. 

스마트한 광고주들은 이들을 활용하여 마이크로 타깃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집행하기 시작했다. 

메가인플루언서보다 저렴한 광고비를 집행하지만 세분화된 목표와 효율적인 타깃도달을 달성한다. 

구독자가 적더라도 타깃에게 높은 충성도와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마케터의 과제가 되고있는 시대이다 

 

기존 메가 인플루언서 위주의 시장보다는 하위 개념이지만 

시장은 그 하위구조에서 전체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MCN사업자들도 이러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네트워킹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위해 

다양한 플렛폼을 개발하여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역이 더 이상 mcn사업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다양한 디지털에이전시, 종합광고대행사에서도 조차도 직접적으로 다뤄지기 때문에

mcn사업자들의 설자리를 되찾기 위한 몸부림과 더불어 해당 영역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mcn사업도 디지털 종합 에이전시의 역할로 진화해야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마이크로인플루언서 보다 더 세분화된 나노 인플루언서라는 개념도 등장하지만 

이 구분은 크게 의미있는 단계까지 나아갔다고 보이진 않는다. 

적어도 유튜브나 인스타는 구독자 기반의 영향력과 확산성에서 의미를 갖기 때문에  

임계치 이하의 세그먼트 분리는 마케팅의 영역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긴 어렵다는게 내 생각이다.

나노인플루언서는 마이크로인플루언서의 분류에 포함하는게 알맞다고 본다. 

 

다음엔 메가인플루언서보다 상위 단계의 셀럽인플루언서의 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그 다음엔 자가복제 방식의 플렛폼 확장도 들여다본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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